교계/교회

NCCK, 일본의 역사왜곡 및 군국주의에 세계교회 연대 요청

“평화헌법 9조 개정, 합법적인 군대 조직 의도 포함돼”

▲김영주 NCCK 총무(위 사진)가 일본 정부의 극우 발언 및 행동에 우려하며 세계교회에 연대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신을 보냈다. ⓒ베리타스 DB

최근 일본 정치인들과 우익 인사들의 부적절한 극우적 발언들이 동북아시아 지역 내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이하 NCCK)가 세계교회에 이 문제에 관해 연대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신을 발송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서신에서 NCCK는 일제히 우향우 하는 일본 정부의 태도에 "과거 군국주의를 부활시켜 동북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를 지배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하여 염려가 된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군국주의 망령이 평화헌법 9조 개정의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도 보탰다.
 
NCCK는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으로서 책임을 진다는 명목으로 국가적인 무력행사 수단인 군대를 보유할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정해 놓은 평화헌법 9조를 개정하고자 시도하는 모습에 잘 드러나 있다"면서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일본의 평화헌법이 개정되면 합법적으로 군대를 조직할 것이고, 이는 언제든 무력을 동원해 국제 관계를 힘의 대결로 풀어나갈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NCCK는 세계교회를 향해 "일본의 급속한 우경화에 따른 역사 왜곡과 군국주의를 부활시켜 평화를 깨뜨리려는 야욕을 막기 위해 함께 기도하며 강력히 대응하여 달라"고 했으며, "생명, 정의, 평화의 가치를 따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일본 정부의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동참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체적으로는 △일본 정부가 과거의 역사를 왜곡하고 부인하는 발언을 즉시 중단하도록 기도해 달라 △일본 정부가 평화헌법을 개정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 △일본 정부가 과거의 역사에 대해 참회하고 이웃 국가들과 화해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했다. 28일자로 작성된 이 서신은 김영주 총무 이름으로 세계교회에 발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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