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이하 기장)가 새역사 60주년을 맞아 기념 전야제 및 기념예배를 갖는다. 먼저 오는 6월 9일 주일 오후 7시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채플실에서 기념 전야제를 갖는다.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 오래된 새싹’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날 전야제는 장빈 목사(새역사 60주년 총감독)의 사회로 진행되며, 여신도회 풍물패의 길놀이와 나홍균 총회장의 환영사로 그 문을 연다.
전야제의 프로그램은 크게 생명마당(농목, 여성, 생태운동, 복지선교), 정의마당(노동, 도시빈민, 여성, 이주민, JPIC), 평화마당(통일운동, 평화 선교, 평화협정 체결 운동). 에큐메니칼 마당 등으로 나뉘어 각 마당을 특색있게 표현한 합창 및 연주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마지막 순서로는 배태진 총무의 파송의 인사 및 총회 및 노회 임원들과 함께 부르는 파송의 노래 등이 있다.
이어 기념예배는 6월 10일 오후 2시 한신대학교(오산캠퍼스) 채플실에서 있을 예정이며,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 새역사 60주년, 생명과 평화의 땅으로!’란 주제로 진행된다.
채수일 목사(한신대 총장)의 환영 인사로 예배의 문을 열 예정이며, 문동환 목사가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다. 아울러 새역사60주년 사업보고와 더불어 새역사의 분기점이 되었던 제38회 호헌총회 당시 총대였던 고영로 원로목사의 증언 순서도 마련된다.
이 밖에 김상근 목사가 △새역사 60주년 선언서의 역사적 의미를 밝히며, 이종식 장로(남신도회전국연합회 회장)·김가은 장로(여신도회전국연합회 회장)가 △새역사 60주년 선언서 낭독을 할 예정이다.
한편, 기장 새역사의 분기점으로 기록되고 있는 제38회 호헌 총회는 지금의 기장이 있게 한 역사적 총회로 알려져 있다. 1952년 제37회 예수교장로회 조선 총회(이하 예장총회)는 대구 서문교회에서 △조선신학교 졸업생에게 목사 안수 안하기로 △김재준 목사를 목사직에서 제명하기로 △제36회 총회 시 축자영감설을 부정한 조선신학교 교수 서고도 목사를 심사키로 △각 노회에서 위 두 교수의 사상을 찬성, 지지하는 자는 처벌하기로 등을 결의한 바 있다.
성서해석에 대한 것을 문제 삼아 당시 총회가 직영하던 조선신학교와 해당 교수 등을 배척하고 장로교단 분열의 시작을 가결한 것. 이에 곧 제37회 총회의 불법 결의에 항의, 다음해인 1953년 6월 10일, ‘제38회 호헌 총회’를 소집하여 대한예수교장로회에서 분립해 ‘새역사’를 시작했고, 이듬해 ‘대한기독교장로회’로 개칭한다. 이것이 지금의 한국기독교장로회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