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5일까지(현지시각) 홍콩에서 NCCK, WCC, CCA 등이 공동 주최한 ‘인간 안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회의’가 열렸다. 국내 주요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이하 NCCK), 세계교회협의회(WCC) 국제위원회,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등이 공동 주최한 ‘인간 안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회의’에서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WCC 부산총회에서 채택될 성명서 초안이 마련됐다.
7일 NCCK에 따르면 홍콩에서 열린 금번 회의에서는 WCC 제10차 부산총회를 앞두고 아시아의 평화, 아시아 민중들의 인권과 안전한 삶을 위해 기독교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이를 위한 연대의 틀을 구성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했으며, 특히 한반도의 평화는 한반도의 경계를 넘어 아시아 전체의 평화와 개인 안보에 직결되어 있어 아시아 모든 나라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연대하고 기여하는 것이 아시아 전체의 위험을 예방하는 중요한 길임을 확인했다.
마련된 초안 중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부분의 번역본에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0년이 된 현재도 한반도 상황이 여전히 불안한 것에 지탄하는 내용과 함께 남북간 대립이 아닌, 평화를 위해서는 평화협정 체결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있다.
성명서에는 "한반도에서 정전 상황이 계속되는 한 한반도 평화가 든든하게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우며,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냉전의 종결은 이뤄지기 힘들다"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대북 금융과 무역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해체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평화협정 체결이 사실상의 전쟁을 끝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역설했다.(사진제공= NC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