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연합회(회장 차경애, 이하 YWCA)가 28일 국가정보원 선거 개입 사건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YWCA는 성명에서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행해진 국가정보원의 정치 및 선거 개입은 민주주의의 원칙과 절차를 근본부터 훼손한 중대한 범죄로 보고, 여야가 제대로 된 국정조사를 실시해 국민 앞에 진실을 명백히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YWCA는 앞서 "국정원은 국가의 안녕을 위해 존재하는 공적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특정인이나 정당의 권력과 결탁해 국민들의 주권이 행사되는 선거에 개입함으로써 오히려 국민의 권리와 안위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YWCA는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과 관련해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국정조사 실시에 합의하라"며 세 가지 사항을 촉구했다. YWCA는 △경찰의 축소은폐 전모를 규명하는 철저한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 △색깔론이나 소모적인 정당간 싸움으로 본질을 흐리지 말 것 △공범자, 경찰 등 축소은폐 공범자를 처벌하고 정치개입 근절을 위해 국정원 전면 개혁해 재발 방지할 것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