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후속회담 등 통해 개성공단이 하루속히 정상화 돼야”

기장,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에 환영의 논평 내

최근 실무회담 끝에 남북 당국이 개성공단 정상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데에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총회장 나홍균 목사, 이하 기장)가 8일 논평을 내고,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총회 총무 배태진 목사와 평화통일위원장 한기양 목사의 명의로 낸 이 논평에서 기장은 "줄곧 기도와 실천으로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온 기장은 이번 합의문 채택에 환영하며, 실질적인 후속 조치를 통해 개성공단이 하루 속히 정상화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이어 개성공단 잠정폐쇄 사태에 대해 "(남북의 당국은)이 사태를 통해 개성공단을 정치적 대립의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엄중한 교훈을 얻어야 하며, 후속 재발방지 회담을 통해 이 부분을 명시하여 약속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장은 특히 개성공단 폐쇄가 의미하는 것이 "한반도에서 평화를 몰아내는 것이요, 통일을 요원하게 하는 것이며, 이 땅의 백성을 전쟁의 위기로 내모는 것으로, 이는 한반도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라고 했다. 
 
이에 기장은 "한반도에서 군사적인 긴장이 높아질수록, 정치적인 대립이 격화될수록, 남과 북의 주민들 간에 불신의 기운이 짙어질수록, 오히려 개성공단은 보호되고 유지되며 확장되어야 한다"며 "남북 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활발하게 가동되는 개성공단을 바라보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필요성을 상기할 수 있어야 하며, 통일에 대한 의지를 더욱 다질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 개성공단 정상화와 남북관계 개선 문제와 관련해 우리나라 정부를 향해 "어머니 품과 같은 보다 너른 가슴으로 이해와 양보의 미덕을 보여 민족화해와 통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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