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7년 연속 최악의 기독교 박해국으로 지목됐다.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 ‘오픈 도어즈(Open Doors)’는 3일 ‘2008 세계 기독교 박해 지수’를 발표하고 “북한만큼 기독교인들을 조직적으로 끔찍하게 탄압하는 국가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몰디브, 예멘, 라오스 등이 북한의 뒤를 이었고, 중국은 12위를 차지했다.
오픈 도어즈 폴 에스타부룩스 국장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 당국은 여전히 기독교인을 체포하고 처형하고 있다”며 “현재 총 40만 명의 기독교인이 북한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약 10만 명의 기독교인이 강제 노동수용소에 갇혀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북한은 기독교가 살아나고 종교의 자유가 허용되는 상황을 두려워한다”며 “기독교가 살아나면 공산체제가 무너진다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