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가 최병성 목사 ⓒ최병성 목사 페이스북 |
감사원이 ‘4대강 사업이 실제로는 대운하 재추진을 염두해 두고 설계된 것"이라고 발표한 데에 환경운동가 최병성 목사(『강은 살아있다』 저자)는 1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오는데 주요한 영향을 끼친 "건설기술연구원 김이택 박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며 김 박사의 양심선언문을 재차 공개했다.
알려진 바 대로 양심선언에는 "이명박 정부는 영혼 없는 과학자가 되라 몰아치는 것 같다" "정정당당하다면 몰래 과천의 수자원공사 수도권사무실에서 비밀집단을 꾸밀게 아니라, 당당히 국토해양부에 정식적인 조직을 두어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마음 자세로 검토하여야 되는 것 아니나"고 질타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김 박사는 이 양심선언문에서 4대강 정비 계획의 실체는 "운하계획"이라고 폭로하여 파장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었다. 그는 "숨어있지 않겠다. 떳떳하게 나아가겠다.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면 아이피 추적하지 말고, 아래 주소에서 찾아라. 그리고 불이익 감수하겠다. 한창 입시중인 고3의 딸과 고1의 아들만 아빠를 믿어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병성 목사는 "김이태 박사가 양심선언 후 정부로부터 고통 당한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면서 "김 박사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버텨달라는 것 뿐이었다. 그런데 그는 힘든 시간을 정말 잘 버텨주었다. 이제 이명박 대통령과 관계자들이 감방 갈 일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 목사는 최근까지 4대강 탐방을 근거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생명파괴의 죄악"이라고 규정하며, 4대강 사업의 보 건설 및 준설 공사로 수질이 악화됐다는 주장을 펴왔다.
한편, 최 목사는 최근까지 4대강 탐방을 근거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생명파괴의 죄악"이라고 규정하며, 4대강 사업의 보 건설 및 준설 공사로 수질이 악화됐다는 주장을 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