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스기념병원 건립 자문위원회 위촉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 전세일 차의과대학교 원장, 김기옥 서울시의원(보건위원회 위원장), 김근상 대한성공회 의장주교, 이학영 국회의원(정무위원회),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언주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 이정호 신부(랜디스병원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 ⓒNCCK 제공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총무 김영주 목사) 회원교단인 대한성공회의 서울교구(김근상 바우로 주교)가 치매 및 호스피스 전문병원인 랜디스기념병원 건립 자문위원회 위촉식을 16일 오후 2시 서울교구 대성당 지하 프란시스홀에서 진행했다.
종교계, 의료계, 학계, 정관계인사들과 관련시민단체 및 관심 있는 사람들 10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김근상 주교는 "52만명에 달하는 치매 어르신들이 있으나 우리나라의 현실은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여 선진국 대비 병상 충족율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 치매로 인한 가정 및 경제적인 불화를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차량으로 환자와 함께 강물에 뛰어든 안타까운 사례를 소개하며 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랜디스병원의 설립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1890년 제물포를 통하여 한국에 들어온 성공회 의료선교사로 인천에 최초의 서양의학 병원인 성루가병원을 건립하여 1일 300여명의 진료를 한 랜디스의 업적을 기리고자 함"이라고 말했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관계자에 의하면 앞으로 많은 이들이 랜디스기념병원 건립에 참여할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며, 현재 파주에 8,000여평의 부지를 마련했고 병원 건립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 노력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