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 총동문회(이하 총동문회)가 ‘국정원의 국헌문란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시국성명서’를 내고, 서명자들의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총동문회는 이번 국정원 사태에 대해 "헌법에 명시된 바와 같이 선거는 민주적 절차를 거쳐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책임져야 할 국가기관이 본연의 임무를 방기한 채 조직적으로 여론조작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총동문회는 이어 "종북 색깔 논쟁, 경찰청의 국정원 댓글 은폐 시도, 일부 언론의 여론몰이에 따른 공작장치 등 민주주의의 근간을 해치는 일련의 과정을 박근혜 정부가 묵인 방조하고 있다고 대부분의 국민들은 알고 있다"면서 "이러한 국정원의 권력남용에 국민들의 분노가 촛불로 이어지자, 이에 당황한 현 집권층은 남북정상대화록의 공개를 통해 NLL 문제로 국민의 관심을 호도하려 하였으나, 오히려 타는 불에 기름을 뿌리는 격이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총동문회는 끝으로 이 성명서에서 △국정원이 자행한 위법 사실의 전모를 밝힐 것 △검찰은 불법선거 관련된자들을 엄벌할 것 △경찰은 여론 호도 및 증거 인멸자들의 책임을 엄정하게 물 것 △정치권은 국정원을 해체하고, 새 정보기구를 신설할 것 등을 촉구했으며, 이 시각 현재까지 서명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현재까지 166명의 동문들이 서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명 참여는 28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