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KCRP, ‘2013 이웃종교스테이’ 발간…“다름도 아름답다”

개신교 스테이 프로그램 소개 부족해 아쉬움 남겨

▲강화 온수리 성공회 성당 전경. ⓒ문화재청 제공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8월 휴가철을 맞이해 『2013 이웃종교스테이』 소책자를 발간했다. 종교인들의 심신 수양을 도우려는 목적에서다. 소책자를 통해 소개된 이웃종교스테이는 불교 스테이, 원불교 스테이, 유교 스테이, 천도교 스테이, 천주교 스테이,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스테이 등이었으며, 개신교 스테이도 일부 소개됐다.
 
KCRP 사무국은 발간 취지에 대해 "자신의 종단이 아닌 이웃종교의 성지와 시설을 찾아가는 것이므로 귀하를 비롯해 주변에 계신 분에게 소개해 주실 때 이 점을 강조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우리 사회의 종교평화와 이웃을 사랑으로 품는 건전한 사회문화 형성을 위해 일조하시는 뜻에서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소책자에 대해선 "7대 종단 즉 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가 공식 협의를 통해 스테이 장소를 선정하는 등 철저한 준비 속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광부)의 국고 지원으로 참가자의 부담도 크게 덜었다고 덧붙였다. 문광부의 국고가 지원되는 스테이는 2박 3일에 참가비 3만원만 내면 된다. 
 
그러나 소책자에 소개된 개신교 스테이는 관련 프로그램이 잘 소개되어 있질 않아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천주교 스테이의 ‘피정의 집’은 다양한 영성 프로그램을 구비해 개신교 스테이와 대조를 이뤘다. ‘피정의 집’의 프로그램은 위탁피정(어르신을 위한 피정/ 본당 봉사자를 위한 피정/ 신심단체를 위한 영성피정/ 신자들을 위한 영성피정), 성지순례자들을 위한 하루피정(순례자를 위한 특별미사/ 영성강의/ 천호체험순례), 개인피정 및 순례자를 위한 쉼터(미사/ 면담/ 소규모단체 위탁피정)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반면, 이 책자에 소개된 개신교 스테이는 강화 온수리 성공회 성당, 성공회 강화읍 성당, 성공회 대성당, 성 니콜라스 주교좌 대성당. 양화진 외국인 묘지. 언더우드家 기념관. 정동제일교회, 정동 이화박물관- 심슨기념관, 구세군중앙회관 등이었고, 스테이 건물과 장소에 대한 설명만 있었을 뿐 자세한 프로그램 소개는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KCRP는 지난해부터 ‘이웃종교화합주간’ 행사를 시작했고, 이 행사의 일환으로 ‘이웃종교스테이’를 진행해 왔다. ‘이웃종교화합주간’은 2010년에 유엔이 세계종교화합주간을 정해서 회원국이 자발적으로 이에 참여토록 권고했고, 한국은 7대 종단 연합기구인 KCRP를 중심으로 이에 참여하고 있다.
 
KCRP에는 7대 종단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한불교조계종, 원불교, 유교, 천도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이 회원으로 있다.

문의) 02-736-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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