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선거개입규탄, 공식사과, 국정원 해체를 촉구하는 제19차 목요기도회’를 마친 진보 개신교 목회자들이 평화행진을 벌이고 있다. |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개신교 목회자 1000인 시국선언문이 발표됐다. 진보 개신교 목회자들은 22일 오후 파이낸션 빌딩 앞에서 제19차 목요기도회를 드렸으며, 이후 평화행진을 벌이며 국정원 해체를 촉구, 새로운 정보 기관의 신설을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시국선언문에서 "검찰의 공소 사실조차도 인정하지 않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결찰청장과 증인들, 그런 증인들을 보호하고 변호하면서 딴죽걸기에만 여념이 없는 새누리당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을 보면서 민주주의가 찢어지는 비통함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또 "지금 이 나라는 민주시민의 양심이 사라졌으며 이성적인 분별이 마비되었고 합리적 판단을 하는 이들이 고통당하는 비통함의 시대를 또 다시 맞게 되었다"고 한탄했다.
이들은 이어 "우리는 검찰을 신뢰한다"며 "이러한 검찰을 흔드는 일부 언론과 어용단체들은 역사의 단죄를 받아 마땅하다. 현실적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국정 최고 책임자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특별검사를 통한 보다 더 확실한 진상 규명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더불어 결의와 요구사항도 제시했다. 이들은 △국정원 선거개입 진상규명 촉구 위한 비폭력 평화적 투쟁 벌일 것 △피의자 김용판을 구속하고 그와 내통한 국가정부원 고위 간부도 함께 구속할 것 △국정원 해체하고, 국외정보만 다루는 정보기관으로 다시 태어나 재발을 근본적으로 막을 것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국민들에게 공식사과 할 것 등을 요구했다.(사진제공= 신비,김상호/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