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총회 산하 전북 4개 노회가 연합하여 시국기도회를 열 계획이다. 기도회를 주관하는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와 평화통일위원회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지난 정권 이후로 정권 바뀐 지금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국민과의 소통이 단절되고, 민주주의, 노동자들의 인권 등 총체적인 위기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오늘날 한국사회 현실을 진단했다.
특히 힘 없고, 가난한 노동자들의 인권이 침해받고 있는 현실에 대한 강한 우려도 나타냈다. 기장 총회는 "한국 사회 곳곳에서는 신자유주의라는 허울 속에서 힘없고 가난한 노동자들이 삶의 보금자리를 빼앗기고, 오갈 곳이 없어 삶의 희망마저 포기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또 "헌정질서를 공권력이 나서서 파괴하는 일에 분노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서는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점점 위기를 더해가는 사회 현실 앞에 교회의 예언자적 역할에 대한 요구를 절실히 느끼게 된다"고도 했다.
한편, 시국기도회는 오는 29일 오후 4시 전주성광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며,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북·전북동·익산·군산노회가 주관하며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평화통일위원회가 주최한다. 기도회 순서는 1부 기도회에 이어 2부 십자가 행진이 계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