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YMCA 실무자들 2천명이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된 국정조사에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26일 낸 성명에서 "국정조사는 시작부터 삐걱거렸다"면서 "진실 규명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채 국정조사는 막을 내렸다"고 질타했다.
앞서 이들은 "여아간 국정조사 위원 선정과 청문회 공개여부 등 본질을 흐리는 논쟁으로 시간을 보냈고, 출석한 증인들의 증언선서 거부, 검찰의 공소 사실 불인정, 증인들의 답변 거부와 여당의 시간 끌기, 핵심 증인 미 출석 등으로 이어졌다"고 그동안의 국정조사 진행 과정을 살폈다.
이들은 이어 "국가기관이 헌법과 국가의 기본질서를 유린한 작금의 사태에 이렇듯 무책임, 무능력한 대응밖에 할 수 없는 국회에 깊은 실망과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험난했던 우리 현대사를 통해 일궈낸 민주주의를 바로세우기 위해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별검사제 도입을 통해 국정원의 선거개입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 △지난 18대 대선 과정의 국가문란 행위에 대하여 관련자들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 △권력기관들의 정치개입을 근본적으로 근절시킬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