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연합회가 2일 정오 명동의 직장인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방사능 오염 먹거리 감시 강화 촉구 캠페인’을 벌였다. ⓒ한국YWCA 제공 |
올 한해 탈핵실천 에너지운동을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는 한국YWCA연합회(회장 차경애)가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생명 먹거리를 지키자는 취지로 2일 정오 명동의 직장인과 시민을 대상으로 ‘방사능 오염 먹거리 감시강화 촉구 캠페인’을 벌였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출된 초고농도 방사능 수증기와 방사능 오염 폐수로 후쿠시마 앞바다는 물론 태평양과 우리나라 남해안과 동해안의 방사능 오염을 우려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수산물을 비롯한 식품의 방사능 공포를 없애기 위해 식품 방사능 오염도를 표시하고 일본의 식품 방사능 안전기준치 100Bq/Kg의 3.7배인 370Bq/Kg의 한국의 식품 방사능 안전기준치를 하향 조정할 것과 국민들의 방사능 불안이 사라질 때까지 일본수산물 방사능 검역을 강화하고 수입을 금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국YWCA연합회 생명비전연구소 이종임(요리연구가, 대한음식문화연구원장) 팀장은 “음식물을 통해 방사능 피폭이 가장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먹을 것에는 방사능이 전혀 없어야 하며, 방사능에 있어 안전기준치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방사능은 반드시 식품에 방사능 오염도를 측정하여 그 결과를 제품에 표시하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방사능 오염먹거리 감시 강화 캠페인은 명동일대 직장인들의 식사 시간 전후로 진행되었는데, 거리 캠페인 부스로 직접 찾아와 서명을 한 직장인과 중년의 주부들, 어린 아이와 함께 서명한 젊은 엄마들도 많았다. 이날 받은 서명은 한국 YWCA가 전국 52개 회원YWCA와 함께 전국적으로 식품 방사능 오염도 표시와 기준치 하향 조정 촉구하는 정책 제안 캠페인을 벌인 후 식약처로 정책 제안안을 제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