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구세군이 10일 오전 신한금융그룹 임직원과 함께 ‘따뜻한 추석맞이’ 선물 키트 제막 및 전달식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구세군 제공 |
한국구세군(박만희 사령관)은 10일 오전 신한금융그룹 임직원과 구세군관계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 100여명이 함께 “따뜻한 추석맞이” 선물 키트 제작 및 전달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신한금융그룹 한동우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구세군자선냄비본부 이수근사무총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주현 사무총장과 관계자들이 키트제작 및 전달식에 직접 참여하였고, 제작된 키트는 서울시 소재의 쪽방촌(종로, 영등포, 남대문, 동대문, 서울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 전달됐다.
“따뜻한 추석맞이” 선물 키트에는 화장지, 세제, 치약 등의 생필품과 쌀, 햇반 등으로 구성된 식료품 등의 10여 가지 품목이 담겨져 있으며 독거노인과 장애인, 일용직 노동자 등 쪽방촌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전달되었다.
한구구세군 자선냄비본부 이수근 사무총장은 전달식을 통해서 쪽방촌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소외된 이웃에게 “우리민족 대명절인 추석에 선물세트를 전달함으로써 외롭지 않고 따뜻한 추석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구세군에서는 향후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기초생계지원, 건강증진, 역량강화, 환경변화 등 지속가능한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위한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장소인 종로 쪽방촌은 일제강점기에 돈의동 시탄시장이란 이름의 공설시장에서 출발한다. 시탄(柴炭), 즉 땔나무와 숯을 팔던 시장은 1936년 도심에 위치한다는 이유로 문을 닫고 해방과 한국전쟁을 겪는다. 그 후 종삼이라는 사창지역으로 번창한다.
1968년 매춘소탕작전으로 매춘여성들이 살던 집과 점포는 빈집이 된다. 그 후, 인력소개업이 이어지다 70년대 이후 일용직 근로자와 떠도는 사람들의 최종의 거주공간이 되었다.
현재 쪽방촌의 1일 숙박비는 7,000원 내외이며, 월세는 20~25만원정도이다. 서울도심의 얼마 남지 않은 오래된 골목은 일용직노동자의 지친 몸을 눕히고 있지만 쪽방촌을 사용하는 대부분은 방세와 생활비를 걱정하며 살고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