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국내 보수적 교단 기침, 여성 목사 시대 열다

제103회 총회 둘째날, 가부장적 편견 깨트려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고흥식, 이하 기침)의 여성 목사 시대가 열렸다. 7년간 여성 목사 허용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인 기독교한국침례회가 24일 제103차 총회 이틀째를 맞은 날에 ‘여성 목사 안수’를 전격 허용키로 한 것이다.

 
국내 보수적 성향의 교단 중 하나였기에 의미가 컸다. 기침의 이번 교단에서의 결의는 여성과 성직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가부장적 편견을 깨트린 총회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총대들은 지난해 총회에서 총대의 과반이 찬성했음에도 규약 개정에 필요한 3분의 2를 넘지 못해 부결됐던 ‘여성 목사 안수 규약 개정안’을 다시 상정해 ‘단 여성 목사도 허용한다’로 결정하면서 7년만에 극적으로 이를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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