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서울노회는 한신대와 예일신학대학원대학교가 학술 교류 협약을 맺은 데에 총회가 이단성 논쟁에 휘말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총회 경기남노회에 가입한 예일교회를 비롯해 예일신학대학원대학교의 이단성을 조사해달라는 헌의안을 냈다. 사진은 2012년 10월 한신대와 예일신학대학원대학교가 MOU를 체결하는 모습. ⓒ한신대 학교뉴스 |
26일 오후 군산성광교회에서 회무처리가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해 4월 기장 경기남노회에 가입한 예일교회와 관련된 헌의안이 다뤄졌다.
예일교회는 레마성서연구원(이하 레마선교회) 대표 이명범이 1981년에 설립한 교회로, 현재 그 아들 조준환 목사가 시무하고 있다. 또 한신대와 최근 MOU를 체결힌 예일신학원대학교 역시 레마선교회 대표 이명범이 1999년 설립해 초대총장을 맡았고, 현재 조준환 목사 이 학교의 총장을 맡고 있다. 조 목사는 2012년 2학기부터 기장 총회 위탁교육과정 중에 있다.
헌의안을 낸 서울노회는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레마선교회가 세운 예일신학대학원대학교가 한신대와 ‘기장 총회 목사 안수 문제에 대해 협조’ 한다는 내용의 교류협약을 체결한 것에 우려를 표하며, 레마성서연구원의 이단성 여부를 판단해서 이단 논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정치부는 심의 끝에 "목회와신학연구소가 (이단성을)연구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했으며, 덧붙여, 서울노회 2명과 타노회 1명을 넣어 위원 7인으로 하는 ‘레마성서연구원 이단성 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보고자인 정치부 서기는 "이단 문제가 사실이냐 아니냐는 사실이 확인되면 그때 대처하면 되는 것이지 여기서 이단이다, 아니다 하는 것은 성급한 것"이라며 "사실관계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총대들이 허락이라고 하자, 사회자 박동일 총회장이 이를 가결시켰다.
앞서 채수일 총장은 총장 인준에 앞서 이 문제와 관련해 "MOU 체결은 학교 고유권한이며, 그 근거는 예일교회가 경기남노회에 정식 가입한 데에 있다"고 했으며, 그러나 "총회에서 (레마성서연구원을)이단으로 규정하면 언제든 폐기하면 될 문제"라고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