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하 종자연)이 고려대 김병철 총장과 카이스트 주대준 전 부총장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1년 전 미래목회포럼이 "국가인권위원회는 종자연의 연구용역을 즉각 취소하라"며 낸 성명에 이들 두 사람이 이름이 올라간 이유 때문이었다.
종자연은 1년이나 지난 일을 지금와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에 "당시 바로 질의서를 보내지 못한 것은 국가사업으로 진행되는 연구가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사전 설명을 했다.
그러면서 종자연은 두 인사에게 "공인으로서 공적 직함을 이용해 개인의 종교적 신념을 드러내는 행위가 정당한가"라고 물었고, 또 ‘연명에 참여할 때 ‘(부)총장’이라는 직함을 사용한 것에는 "학교 내부의 의견을 수렴하여 민주적 절차에 의해 참가 여부를 결정하고 참여했는가"를 질문했다.
이어 종자연은 "고려대나 카이스트가 개신교를 건학이념으로 하는 대학교도 아니고, 더욱이 다른 사립대학도 아닌 국립대학임이 분명한데 개신교계의 일방적 주장을 홍보하는 일간지 광고에 공개적으로 참가하는 것은 공적인 직함을 사용해 사적인 종교적 신념을 표명하는 것으로, 공인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고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