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총무 김영주 목사) 생명윤리위원회(위원장 이상진 목사)가 올 연말까지 ‘암환우 쉼터 건립을 위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환경부(장관 윤성규)가 매년 1800만 대 이상 발생하는 폐휴대폰을 모아 재활용을 통해 금속 자원 회수는 물론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매각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범국민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벌여오던 것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며, 동시에 매각 수익금으로는 암환우 쉼터 건립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국립암센터에서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받는 지방 거주자들은 대부분 병원 인근에 있는 환자방을 주로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치료비도 버거운 상황에서 월80~90만원이나 하는 환자방의 비용은 이들에게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암환우 쉼터가 건립이 되면 암환우들은 이곳에서 무료로 숙박을 하며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국립암센터 주변에는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베타니아 쉼터와 일산은혜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그리고 맑은샘교회(기독교한국루터회)에서 운영하는 쉼터가 있지만 보다 많은 환우들에게 무료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암환우를 위한 쉼터 건립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최근 스마트폰 등 첨단기능제품 출시 등으로 휴대폰 교체 주기가 짧아져 매년 폐휴대폰 발생량은 1,800만대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수거율은 40%에도 미치고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환경부는 45%인 818만 대 정도가 재활용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폐휴대폰에는 납과 수은 등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어 부적절하게 처리될 경우 환경오염을 유발할 우려가 있으며, 금이나 은, 구리 등 귀금속과 희토류 팔라듐 등 희유금속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이것만으로도 1대당 3000~3500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폐휴대폰 100만대를 재활용할 경우 약 20억 원의 금속자원을 생산할 수 있으며, 수익금은 약 1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교회협은 이번 캠페인의 목표수거량을 50만대로 설정하고, 약 5억 원의 기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본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하지만 폐휴대폰이 없는 분들을 위해서는 ARS(자동응답시스템, 060-700-1009)을 통해서도 한 통화당 1,000원을 기부할 수 있도록 통로를 마련했다.
본 캠페인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교회는 전화(02-747-9191)와 인터넷(http://greenphone-ncck.lck.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한 교회는 수거함과 홍보물을 받게 된다. 수거함이 가득 차게 되면 수거함 뒷면에 인쇄되어 있는 주소(SR센터)로 착불 택배 발송하면 된다. SR센터(http://www.srcenter.kr)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으로서 폐휴대폰의 개인정보 유출 없이 안전하게 분쇄하여 재활용하는 신뢰할만한 기업이라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을 위해 그린나눔캠페인(서울시, 환경부 협력, www.greenktis.co.kr)을 추진하고 있는 KT계열사인 (주)KTIS(사장 전인성)가 포스터 및 홍보물 등을 협찬했으며, ARS시스템 구축 그리고 폐휴대폰 기부자들에게는 휴대폰을 구입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1대 당 최대 3만원)도 제공한다. 또한 KTIS가 판매하는 인터넷/TV/휴대폰 상품을 구입시 구매자 명의로 1개당 10,000~20,000원을 암환자 건립기금 목적으로 지원하는 기부 프로그램도 마련했다.(02-2250-3588)
캠페인 관계자는 “이번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에 많은 교회들이 동참해서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자원낭비도 방지하며 아울러 암환우를 지원할 수 있는 1석 3조의 희망을 한국교회가 쏘자”고 말했다.
문의) 02-747-9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