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차세대 에큐메니칼 인재들 ‘한자리에’

한신대, 세계 각국 신학대학원생 대상으로 GETI 서울 행사 진행

▲채수일 총장, Brian Farrell 주교, 김희중 대주교,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 등 한신대 관계자들과 가톨릭 대표 지도자들이 채플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신대 제공

차세대 에큐메니칼 인재들이 모여 세계 에큐메니컬 운동의 흐름과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신대학교(총장 채수일)는 오는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세계교회협의회(WCC: World Council of Churches) 제10차 총회 참석차 내한한 세계에큐메니칼 신학원(GETI: Global Ecumenical Theological Institute, 이하 GETI)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26일, 28일 양일간 예배, 강연, 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한신대 서울캠퍼스(신학대학원)에서 진행됐다고 29일 밝혔다.
 
이틀 동안 나눠 열린 행사에는 한국, 미국, 독일, 캐나다, 중국, 인도,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케냐 등 제1세계 국가에서부터 제3세계 국가에 이르기까지 총 55개국 195여 명의 다양한 국가의 신학생들을 비롯해 Louisville 장로교 신학교의 Dr. Clifton Kirkpatrick 박사 등 전세계의 저명한 신학자와 에큐메니칼 운동의 신학에 조예가 깊고 전문성을 갖춘 지도교수 23명이 함께했다.
 
또한 28일에는 Catholic Delegate(가톨릭 대의원)들을 비롯해 Brian Farrell 주교(교황청 ‘그리스도교 일치 평의회’ 서기), 김희중 대주교(광주대교구장) 등 WCC 총회에 참석하는 25명의 가톨릭 대표 지도자들이 함께 해 세계 각국에서 온 신학생들을 격려했다. 가톨릭을 대표하는 지도자들이 에큐메니칼 운동에 앞장서는 개신교 대학인 한신대를 방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이날 방문한 Brian Farrell 주교는 “WCC의 교육 프로그램인 GETI 서울 행사에 가톨릭계를 대표해 옵저버(observer) 자격으로 참여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종교 간의 대화와 이를 통한 화해와 협력이 중요한 만큼 한신대에서 마련한 것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신대는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GETI 서울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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