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WCC 부산총회, ‘정의’ 주제로 전체회의 가져

“교회가 불의에 대항하는 것은 도덕적 명령”

▲6일 오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정의’를 주제로 한 전체회의가 열렸다. 환영 및 소개 순서에 이어 마당 토크쇼가 열리고 있다. ⓒ베리타스 

6일 오전 ‘정의’를 주제로 한 전체회의가 ‘생명의 하나님, 오늘의 세상 속에서 정의를 행하도록 우리를 이끄소서’란 주제로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사회자 및 토크쇼 주최자 안젤리크 워커 스미스(Rev. Dr. Angelique Walker-Smith)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이 회의는 환영과 소개 그리고 마당 토크쇼와 청중들로부터의 이야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워커 스미스 목사는 회의에 앞서 그 배경을 설명하는 시간을 간결하게 가졌다. 그에 따르면, 세상에 만연한 부정의와 정의를 행하라는 그리스도의 명령을 보면서, WCC가 사회적, 경제적 그리고 생태적 정의에 초점을 맞춰 해당 이슈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음을 알렸다. 
 
워커 스미스 목사는 또 인간학대와 자연의 남용, 배제, 약자들의 빈곤화, 인권 부정- 특히 장애자, 여성, 어린이, HIV와 에이즈 환자 등에 대한- 문제들은 지배, 성장, 탐욕의 논리에 사로잡힌 세상에서 파생된 피할 수 없는 결과인 듯 하다고 했다. 이어 부정의가 늘 인간 역사의 한 부분이었으며, 우리 세대의 지구에 대한, 우리 형제 자매들에 대한 부정의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음도 전했다.
 
이러한 현실에서 교회가 불의에 대항하려는 도덕적 명령을 ‘대가를 지불하는 제자도’의 필수불가결한 부분으로 인식해 교회들이 정의를 이루기 위해 헌신된 다른 신앙이나 이데올로기를 지닌 사람들과 함께 일함으로써 교회 내부에서, 각자의 내면적 삶에서, 공적 생활에 개입하고 더 큰 사회에서 양심적인 청지기가 되어야 함도 설명했다.
 
이어진 마당 토크쇼에는 Mr. Martin Khor, Dr. Julia Duchrow, Bishop Iosif of Patrara와 Rev. Phumzile Mabizela 등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생명과 정의에 대한 위협, 신학적 성찰 그리고 시민 사회 전반에 관한 것들을 다루며,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 청중들로부터의 이야기 순서에는 Rev. Tafue Lusama, Dr. Lukas Andrianos, Ms. Shyreen Mvula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었고, ‘정의’란 주제로 에큐메니칼 대화와 토론이 간결히 이뤄졌다. 
 
정리 및 폐회시간에는 참석자들의 모두 일어나 교회의 명령으로 ‘정의’ 수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도문을 함께 읽으며,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기획: WCC 부산총회 특별 페이지<바로가기 클릭>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