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WCC 폐회메시지, ‘정의와 평화의 순례에 참여하라’

한반도 문제 비중 있게 다뤄

▲장상 WCC 아시아 공동회장(중앙위원)이 WCC 제10차 부산총회 폐회 메시지에 관해 경과 보고를 하고 있다. ⓒ부산=김진한 기자

WCC(세계교회협의회)가 8일 총회를 폐회하며 ‘정의와 평화의 순례에 참여하라’(Join the Pilgrimage of Justice and Peace)는 제목의 폐회 메시지를 발표했다. WCC 최고의결기구인 이번 총회는 10월 30일부터 열흘 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으며, WCC의 각종 정책과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조직의 미래 방향을 결정했다.
 


폐회 메시지는 이번 총회의 정신을 알리고, 345개 회원교단, 종교기구, 파트너기구의 공동헌신을 공표하는 의미를 갖는다. 또 이번 총회의 주제였던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인도하소서’(God of life, lead us to justice and peace)를 반영하게끔 작성됐다. 메시지 발표에 앞서 장상 아시아 회장(WCC 중앙위원)이 경과 보고를 진행하기도 했다.

메시지는 ‘우리는 함께 움직일 것이다’는 구절을 삽입해, WCC 최초의 총회였던 1948년 암스테르담 총회의 메시지가 ‘우리는 함께 머무를 것이다’라는 구절을 포함했던 것과 다소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WCC는 이번 메시지에 정의와 평화의 순례에 교회들을 초청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메시지는 특별히 한반도 문제를 언급하며 “이 땅을 단지 빈곤과 풍요, 행복과 폭력, 안락과 전쟁으로 분리되어 살고 있는 땅이라고 할 수 없다. (이 땅의) 가혹한 현실에 우리는 눈감아서도 안 되고, 하나님의 변화 사역으로부터 손 놓고 있어도 안 된다. 펠로십으로서 WCC는 한반도의 사람들, 교회들, 정의와 평화를 위해 힘쓰는 모든 사람들과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메시지는 총 7개 항목으로 이뤄졌으며 일반적인 마무리 인사와 더불어 생명의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 경제/환경/영적 도전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과제를 언급했다. 한반도 문제는 3번 항목에서 서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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