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태풍 피해 입은 필리핀 구호 위해 한국교회 힘 모아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필리핀 현지 피해 심각

지난 9일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으로 인해 필리핀 중부 레이테 섬이 폐허로 변했다. 이번 태풍으로 사망자가 1만 2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태풍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필리핀 재난 구호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회원 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총회장 박동일, 이하 기장)는 필리핀 협력 교회인 필리핀연합교회(UCCP)로부터 피해복구와 구호를 위한 기도와 지원을 호소하는 긴급 전문을 전달 받았다.
 
이에 기장은 지난 11일 총회장 명의로 긴급서신을 보내 "하나님의 도우삼과 위로하심이 고통 중에 있는 모든 이들과 함께할 것이며, 기장은 최선을 다해 기도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UCCP가 보낸 긴급 전문에 의하면, 태풍이 휩쓸고 간 지역은 전기와 통신 모두 끊긴 상태여서 (피해)상황 파악조차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요 공항과 도로가 폐쇄돼 필리핀 정부의 구조와 구호 활동도 쉽지 않아 피해 규모는 점차 커져가고 있다.
 
기장은 오는 12월까지 필리핀의 태풍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재해 헌금을 실시한다며 교단의 회원 교회들과 교인들에 적극적 동참을 주문했다.  
 
한편, 기독교계 NGO들의 활동도 눈에 띈다. 월드비전은 6백만불 모금을 통해 총 22만 5천명의 피해주민을 대상으로 긴급구호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월드비전은 먼저 식량 및 비식량 물자 지원, 식수위생 시설, 긴급 주거지, 그리고 아동 보호에 집중하고, 이를 위해 현지 직원 500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기아대책도 11일 긴급구호 선발대를 파견했다. 필리핀 기아봉사단 3인과 본부 선발대 2인이 세부에서 합류해 타클로반 피해 지역으로 이동했다. 기아대책은 베이스캠프 구축 및 지역 내 필요 사항 파악, 물품 확보 및 배분에 대한 정부/군병력 협조를 요청하고, 현지 조사에 따라 활동 지역이 정해지는 대로 물품 구입 및 배분 계획을 수립하고 추가 구호팀을 파견할 계획이다. 초기 대응을 위해 5만 불을 지원했으며, 피해 지역 물품 배분 및 활동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또 교회연합 구호단체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은 필리핀 구호 활동을 놓고, 한국교회연합·NCCK와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예장 통합 사회봉사부(총무 이승렬 목사)는 긴급구호 자금 3만불을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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