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필리핀 재해구호 위해 한국교회 힘 모아

‘한국교회 필리핀 재해구호 연합’ 발족식 및 기자회견

▲‘한국교회 필리핀 재해구호 연합’이 19일 오전 발족식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베리타스

‘한국교회 필리핀 재해구호 연합’(상임대표 박위근 목사·박종덕 사령관, 이하 구호연합)이 19일 발족식 및 기자회견을 갖고, 필리핀 구호와 관련해 한국교회를 향해 호소문을 발표했다. 
 
구호연합은 호소문에서 "거리에는 아직도 수습되지 않은 시신이 넘쳐나고, 구호와 지원의 손길은 턱없이 부족해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고통은 점점 배가되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 절대절명의 위기에 처한 이재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저들의 안전과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 온 성도들의 기도와 더불어 저들의 생존과 회복을 위한 따뜻한 지원"이라고 했다. 
 
앞서 구호연합은 발족식에 앞서 가진 취지 설명에서 "한국교회는 교단과 교파별로 교리와 현실에 대한 이해가 조금씩 다르고, 따라서 사안에 따라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러한 연합구호사역을 통해 하나님게서 우리에게 공통으로 주신 이웃 섬김의 사명에 대해서는 한 마음으로 나가고자 한다"며 "두 번에 걸친 연합 재해구호사역 경험(일본과 아이티 대지진)과 노하우를 살려 고통받는 필리핀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현지 피해 소식도 상세히 전했다. 구호연합에 따르면, 현재 필리힌 현지 9개 지역 피해주민은 1,180~1,290만명이며, 공식 확인 사망자는 4,460명, 이재민은 4백만명, 1,560개 대피소에 35만명이 긴급 대피중이고, 250만명의 피해주민에게 식량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보건시설 중 46% 이상의 서비스가 중단됐고, 628개 학교가 피해를 입었으며, 893개 학교는 대피소로 사용 중이다. 아울러 1,562개 대피소가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최대 피해지역 꼽히는 타클로반 시티는 연료 부족이 심각해 구호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관은 생활자급을 해야 할 실정이다.
 
이에 구호연합은 먼저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공동상임총무 우순태 목사와 이태근 목사를 단장으로 하여 긴급 조사 구호단을 파송하기로 했다. 타클로반, 사마르, 아클란, 카피즈 지역 등 주요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피해현장 조사 및 현지구호 컨텍포인트를 설정하고 현지 한인 선교사와 협력해 우선순위에 따라 긴급구호를 실시할 계획이다. 
 
구호연합은 또 중장기 지원 및 재건협력사업으로는 주택 재건사업, 교회 재건 사업, 이재민 수용소 환경개선 사업 협력, 전염병 방지를 위한 클리닉 지원 사업, 외교통상부·코이카·국제구호 NGO 등과 협력해 인프라 재건사업에 일부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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