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모금목표 ‘55억원’

김영주 NCCK 총무 “구세군 종소리는 자각의 종소리”

▲‘2013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이 27일 오후 1시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공동취재단

올해로 85주년을 맞은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이 27일 오후 1시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한국구세군(사령관 박종덕) 자선냄비본부는 이날 시종식을 기점으로 오는 12월 2일부터 31일까지 전국적 모금활동을 실시, 55억을 집중 모금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종덕 사령관은 이날 행사에서 "1928년부터 85번째 이어지는 자선냄비 모금활동을 통해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이 희망으로 2014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자선냄비의 사랑의 종소리를 힘껏 울릴 것"이라며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자선냄비를 통한 모금활동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사령관은 이어 "모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국민들의 꿈과 눈물이 묻어나는 삶의 나눔이라는 점에서 무엇보다 귀중하다고 생각한다"며 "시종식을 시작으로 전국 76개 지역에 설치되는 350여개의 자선냄비는 전국 국민들의 마음으로 끓어 넘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주 NCCK 총무가 한국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김영주 총무는 축사에서 "구세군의 종소리는 지난 우리의 삶을 반성하라는 자각의 종소리다. 그동안 우리는 나만의 삶을 살아가지는 않았는지, 이기적인 삶은 아니었는지를 자각해야 한다"고 했으며, 또 "이는 이웃을 돌보라는 부름의 종이다. 가난하고 힘 없는 자를 어떻게 돌보고 있는가. 또 우리 사회를 희망과 사랑으로 가득 찬 행복한 세상으로 만들라는 의무의 종이다. 우리는 이 의무에 충성스럽게 봉사하여 우리 사회를 아름답고 행복한 사회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눔국민운동본부 손봉호 대표도 "우리사회는 발전에도 불구하고 갈등으로 얼룩져 있고, 행복지수도 낮은 편"이라면서도 "일그러진 세상에 구세군의 자선냄비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잠시라도 고통당하는 이웃을 생각할 수 있고, 어려운 이웃들은 종소리를 통해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구세군의 종소리와 함께 우리 사회에 따뜻한 바람이 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 후에는 기업의 기부금 및 물품전달식이 진행됐으며, 이어 ‘크레용팝’의 홍보대사 위촉식이 있었다. 끝으로 한국구세군 관계자 및 내빈 그리고 크레용팝 등이 함께 자선냄비 시작을 알리는 타종식을 갖고 행사는 마무리 됐다.
 
이날 내빈으로는 청와대 모철민 교육문화수석, 문화체육관광부 심장섭 실장·안기섭 종무관, 박원순 서울시장, 나눔국민운동본부 손봉호 대표, NCCK 김영주 총무, CBS 이재천 사장, CTS 이영표 부사장, GOOD TV 서현철 부사장, 국민은행 박지우 부행장, 드리미 노승구 대표이사, 롯데홈쇼핑 우정욱 이사 , 롯데리아 한동욱 이사, 신용카드 사회공헌위원회 김근수 위원장, 신한금융그룹 이신기 부사장, 스탠다드차타드 이동호 이사, 우리은행 이광구 부행장, 외환은행 이창규 본부장,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이사장, 하나SK카드 정해봉 대표이사, 휘슬러코리아 김정호 대표이사, 한독 김영진 회장, 본아이에프 최복이 대표이사, 연세대 강철희 교수, MBC나눔 김지완 대표이사, 자선냄비 친선냄비 이사벨 조·선우림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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