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정정섭(丁鼎燮) 회장이 지난 28일 오후 3시(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혈액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2세.
정 회장은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고려대 경제학과 재학시절 CCC 김준곤 목사를 만나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1966년부터 23년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일했고 전무이사로 퇴직한 후 1989년 기아대책에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기아대책은 국내 최초의 국제원조 NGO로서 ‘떡과 복음’이라는 슬로건 하에 세계 곳곳의 빈곤층에 식량을 보내고 구호를 지원하고 있다.
해외원조단체협의회 회장, 우간다 쿠미대학교 재단 이사장, 대북협력 민간단체협의회 회장, 통일부 통일고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장례 일정은 고인의 시신이 국내로 운구되면 결정될 것이라고 기아대책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