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려대가 입시에서 외고를 우대했다는 논란과 관련, (사)좋은교사운동이 성명서를 내 “고려대는 사과하라”고 촉구했으며 아울러 “근본적으로 고교서열화체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라”고 강조했다.
좋은교사운동은 “이번 사태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고려대가 수험생과 학부모를 속였다는 것”이라며 “90% 반영한다고 해 놓고 결국 일반학교의 1등급은 탈락시키고 외국어고의 8등급을 합격시킨 것은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좋은교사운동은 외고를 비롯한 특목고들이 “서열화가 아닌 다양화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 대전제에 동의한다면 고등학교의 서열화를 조장하는 정책은 폐기되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특목고도 설립 목적에 맞게 수평적 다양화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이어 “진정한 경쟁은 대학에서 하도록 하고 중등교육 단계에서는 다양화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것을 위해서는 대입제도가 중등교육의 정상화를 지향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입제도와 고교체제문제에 대한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했다.
고려대 사태 해결에 관해서는 “대교협이 이 문제를 확실하게 다루어야 한다”며 “대교협은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을 받아들여 이 문제에 대해 실효성있는 제재 조치와 재발 방치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