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1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KHC가 감사예배 및 해단식을 가졌다. ⓒ베리타스 |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이하 KHC) 감사예배 및 해단식이 30일 오전 11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특히 해단식에서는 재정보고가 있었는데 박래창 장로(KHC 재정위원장)에 따르면, 수입내역은 총 7,455,413,330원(후원금 4,782,971,090원, 기타수입 272,400,241원, 2012년 국고 300,000,000원, 2013년 국고 2,200,041,999원)이었으며, 지출내역은 총 7,390,266,168원(운영비 909,381,096원, 사업비 3,997,000,939원, 국고지원사업비 2,483,884,133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잔고 중 국고보조금은 16,157,866원이었다.
박종화 목사(KHC 총회준비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해단식에서 손인웅 목사(KHC 상임위원회 서기)는 경과보고에서 "교리와 의식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이렇게 엄청난 하모니를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큰 은총"이라며 "복음주의 교회와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발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세계교회와 모든 업적을 공유할 것"이라며 "내용 면에서도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 모두가 염려했던 그런 내용들이 이번 총회에서 상당히 잘 정리됐다"고 보고했다.
이어 김삼환 목사, 박종화 목사, 김영주 목사가 감사인사를 전했고, 고훈 목사(상임위원)는 축시를 낭독했다. KHC는 또 장상 목사(WCC 중앙위원회 공동의장)와 배현주 목사(WCC중앙위원회 실행위원)에게 축하패를 증정했고, 허원구 목사(KHC 부산준비위원장)에게 공로패를, 문화체육관광부 안기석 종무관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앞서 열린 1부 감사예배에서는 KHC 상임대표회장직을 수행해 온 김삼환 목사(명성교회)는 ‘여기까지’(삼상 7:5~12)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설교에서 "저는 한국교회로부터 대우를 받고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욕 좀 먹고 천국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제가 욕 좀 먹는 것은 당연하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교회가 상처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WCC 유치 및 개최과정에서 보수교회의 WCC 반대여론을 등에 업고 걸어온 과거를 돌아본 것이다.
김 목사는 이어 "WCC를 준비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만큼 돕는 분들도 많았다"며 "정부의 도움도 고맙게 생각한다. 부산의 교세가 약해서 부산에서 교회들이 많이 고생했다. NCCK 김영주 총무님과 방지일 목사님, 림인식 목사님, 조용기 목사님, 김장환 목사님 등 여러 어른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정교회와 성공회에 대해서도 고마운 마음"이라고 했다.
김종훈 목사(KHC 부상임대표회장)의 인도로 진행된 이 감사예배에서는 이정익 목사(KHC 상임위 위원)가, 성경봉독은 김명규 장로(KHC 상임위 위원·국가조찬기도회장)가 했다. 중보기도는 김근상 주교(KHC 부산상임대표회장·성공회), 박동일 목사(KHC 상임위원·기장 총회장), 김동엽 목사(KHC 상임위원·예장통합 총회장)가 했고, 축도는 림인식 목사(KHC 상임고문)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