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각 교단들이 연합해 드리는 ‘2014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와 관련해 실무자들의 모임이 열렸다. 15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2층 에이레네홀에서 열린 이날 모임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총무 김영주 목사)와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의 회원교단 총무 및 관계자들이 자리를 같이했다.
▲‘2014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준비 관련 교단 총무 및 실무자들이 준비 모임을 가졌다. 모임을 마친 참석자들이 서로 격려하며 올해 부활절연합예배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베리타스 |
우순태 목사(기성 총무)가 임시의장을 맡아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신복현 목사(기감), 우순태 목사(기성), 홍호수 목사(대신), 이경욱 목사(백석), 임영식 사관(구세군) 등 5인 준비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또 해당 준비소위원회에 향후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 및 대회 조직 구성, 주제 설정, 주요 일정 계획 등의 권한을 위임했다. 아울러 갑론을박 설전 끝에 결론을 못내린 부활절 공동에배 준비위원장 선임에 관한 건 역시 준비소위원회에 일임했다. 이 밖에 전 회의록 채택 및 경과보고 순서도 있었다.
앞서 이들 관계자들은 한기총 소속 교단들에게도 ‘부활절 공동연합예배’ 참여를 요청키로 한 바 있다. 오는 21일 정기총회를 전후해 한기총 소속 교단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교회의 부활절연합예배는 본래 NCCK와 한기총이 공동 주최하는 것으로 주관은 번갈아 하는 형식을 띠고 지난 2006년부터 진행돼 왔다. 그러나 최근 몇년 간 한기총이 내부 혼란을 거듭하자 균열이 생겼고,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특히 2012년과 2013년에는 교단 연합의 이름으로 부활절 연합예배가 진행돼 NCCK, 한교연, 한기총 회원 교단들이 끼리끼리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는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