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진보 그룹 목회자들과 성도들 200여 명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냉천동 감신대에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감리교 비상시국기도회’를 열고, 성명을 냈다.
이들은 성명에서 "박근혜 정권이 들어선지 1년이 지났지만 정통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지난 1년 박근혜 정권은 소통을 잃어버린 불통의 정치를 고집하고 있다"며 "이제라도 박근혜 정권은 민심과 소통해야 하며, 만약 끝까지 민심을 외면하고 소통을 거부한다면, 우리 감리교인이 앞장서 불의한 정권의 퇴진을 위해 싸울 것이다"고 밝혔다.
또 △18대 대선 과정에서 일어난 국가권력기관의 선거개입 진상과 책임을 규명할 특검 실시 △대선에 불법적으로 개입해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한 국정원, 국방부를 비롯한 국가기관의 책임자 및 관련자 즉각 처벌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다양한 목소리를 이념갈등으로 오도하는 마녀사냥식 종북몰이 당장 중단 △국민생활과 직결된 철도와 의료 민영화 시도 중지 △청와대 거수기로 전락한 새누리당과 정권의 나팔수로 변질한 언론은 철저하게 각성하라 △모든 감리교인은 민주주의를 회복하라는 우리 시대의 소명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기도회의 설교는 석준복 감독(삼남연회)이 맡았고, 박종천 감신대 총장 및 김기택 전 임시감독회장,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