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이하 한목협) 소속 15개 교단 회원 목회자들이 16일 제4연합기구 논의 등으로 난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연합운동의 현 방향성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관계 이해 당사자들 간 뜻을 하나로 모아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먼저 "갈수록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는 한국교회 연합기구와 관련된 혼란을 안타깝게 여긴다"고 운을 뗀 뒤 하나의 연합기구의 여망이 사라진 이 때 "그 누구라도 한국교회와 사회에 혼란과 분열을 가중시킬 제4의 연합단체를 조직하는 일이 없도록 자중해 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했다.
이들은 제4연합 기구 결성 움직임에 "한국교회 전체의 혼란과 분열만 가중시킬 것이 자명하다"며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최일선에 서 있는 분들은 주님의 몸된 교회를 다시 찢지 않도록, 통일조국을 소망하는 민족 앞에서 분열을 거듭하는 역사적 우를 범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 드러내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한국교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연합기구 구성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