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한교연 대표회장 선거 초박빙 승부…한영훈 목사 당선

제3회 대표회장 선거 2차까지 가는 접전 끝 판가름

▲한교연 제3대 대표회장에 취임한 한영훈 목사(예장한영 총회장). ⓒ공동취재단
초박빙이었다. 보수교계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 제3대 대표회장 선거가 치러진 27일 오후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대표회장 후보로 나선 권태진 목사(예장합신 증경총회장)와 한영훈 목사(예장한영 총회장) 1차 투표에서 동수(각 126표씩)를 이뤄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투표 끝에 미소를 띤 후보는 한영훈 목사였다. 그는 2차 투표시 총 투표수 217표 중에 118표를 얻어 98표를 얻은데 그친 권 목사를 누르고, 한교연 제3대 대표회장에 당선됐다. 
 
당선된 직후 한 목사는 취임 인사말에서 "연합사업에 헌신할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모든 걸 바치겠다"며 "제게 표를 주지 않은 총대들의 뜻 또한 겸허히 수용해 한교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이날 선거 직전 총대들 사이에 후보의 자격을 놓고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 총대원이 한영훈 후보를 겨냥하며 후보 자격 시비를 했으나 또 다른 총대원이 선거 역시 검증의 과정이라는 의견을 제시해 별 탈 없이 선거가 진행됐다.
 
한교연은 정기총회를 마치면서 ‘제3회 총회 선언문’을 채택해 발표했다. 이 선언문에서 한교연은 "교회연합운동이야말로 그리스도의 몸을 이뤄가는 거룩한 사역임을 인식하고 배려와 양보, 조화와 타협의 정신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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