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제3대 대표회장에 취임한 한영훈 목사(예장한영 총회장). ⓒ공동취재단 |
투표 끝에 미소를 띤 후보는 한영훈 목사였다. 그는 2차 투표시 총 투표수 217표 중에 118표를 얻어 98표를 얻은데 그친 권 목사를 누르고, 한교연 제3대 대표회장에 당선됐다.
당선된 직후 한 목사는 취임 인사말에서 "연합사업에 헌신할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모든 걸 바치겠다"며 "제게 표를 주지 않은 총대들의 뜻 또한 겸허히 수용해 한교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이날 선거 직전 총대들 사이에 후보의 자격을 놓고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 총대원이 한영훈 후보를 겨냥하며 후보 자격 시비를 했으나 또 다른 총대원이 선거 역시 검증의 과정이라는 의견을 제시해 별 탈 없이 선거가 진행됐다.
한교연은 정기총회를 마치면서 ‘제3회 총회 선언문’을 채택해 발표했다. 이 선언문에서 한교연은 "교회연합운동이야말로 그리스도의 몸을 이뤄가는 거룩한 사역임을 인식하고 배려와 양보, 조화와 타협의 정신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