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가 7일 오후 7시 한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열린 기장의 평화통일 월요기도회에서 설교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지유석 기자 |
방한한 울라프 트베이트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가 7일(월) 오후 7시 서울 수유리의 한신대 신학대학원 앞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주관하는 ‘WCC와 함께하는 평화통일 월요기도회’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설교를 맡은 트베이트 총무는 “생명의 하나님께서는 이미 정의와 평화를 향한 길로 우리를 인도했다”면서 “이렇게 하나된 염원 속에서, 저는 겸손한 마음으로 평화통일이라는 오랜 희망을 위한 이번 저녁 기도회에 여러분께서 함께 하시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생명의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것은 바로 서로 품고 인정함을 통해서다"라며 "여기서 특별히 중요한 사실은 바로 ‘관계’다. 그리스도를 받아들임을 통해 자비와 구원이 모든 나라들 가운데 주어지게 된다"고 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이 밖에 "오는 4월 13일 주일부터 한 주간 동안 진행되는 에큐메니칼 기도 가운데, 전 세계의 교회들은 일본, 북한, 남한, 그리고 대만의 교회와 사람을 위해 기도할 예정"이라고 했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부산 총회의 성명서에서, 8월 15일 전까지 주일을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주일 기도’로 지정해 한국 교회와 한국인들과 함께 기도하도록 결의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부산 총회 이후 저를 가장 감동케 한 것은 아마도 남한과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이미지”라고 전제한 뒤 “이 사건은 남한과 북한의 통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매우 가치 있는 순간이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산가족 상봉은 남북한의 분단을 가로지르며 서로 품을 수 있는 기회였다. 우리는 이것이 모두에게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길 소망한다”며 남북 화해에 대한 소망을 피력했다.
올라프 WCC총무는 10일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