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WCC, 한반도 평화 위해 바티칸과 협력할 것

7일 NCCK 화통위와 한반도 평화통일 논의 가져

▲7일 오후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709호 예배실에서 NCCK 화해통일위원회와 WCC 방한단이 모임을 가졌다. ⓒ사진=김진한 기자

방한한 WCC 울라프 픽쉐 트베이트 총무가 한반도 평화 문제에 관해 WCC 차원의 공식적 입장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7일 오후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709호에서 열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총무 김영주 목사)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조헌정 목사)와 WCC 방한단의 모임이 있었다.
 
이 모임에서 트베이트 총무는 먼저 WCC가 그간 한반도 평화 문제에 줄곧 관심을 가져왔음을 확인하며, 구체적 방법론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우선적으로 트베이트 총무는 연평도 포격 사건 등 포탄을 주고 받는 작금의 남북 관계에 대해 "우려할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남북 지도자들 간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가히 폭력적 언어를 구사하는 것은 "민감한 시국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남북 관계에 있어서 박근혜 대통령이 구사하는 언어에 대해 "민감한 시국에 어울리지 않는 표현"임을 재차 확인했다. 
 
그러면서 WCC의 역할이 남북 지도자들이 "서로를 인정하고, 그 터 위에 조심스럽고, 평화롭게 대화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남과 북에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를 청취하는데 감정적으로 흐르거나 한 쪽에 파괴적이어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또. WCC 제10차 부산총회에서 채택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선언문’이 남북의 입장을 모두 고려한 문서이기에 이 문서를 기초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다양한 접근법이 찾아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통일 문제와 관련해 로마 교황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트베이트 총무는 "최근 교황을 만난 적이 있는데 그가 한반도 상황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마침 오는 8월 교황이 한국을 방문하는데 이를 계기로 WCC와 교황청이 한반도 상황을 위해 더욱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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