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지난 13일 <뉴스데스크>와 14일 <뉴스투데이>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이하 기장, 총회장 박동일 목사)와 관련, 오보를 낸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MBC는 이들 프로그램에서 최근 일부 교회들이 십일조를 의무화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교인의 권리를 제한하는 내용의 정관을 도입,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에 기장은 “‘기독교장로회 총회는 지난해 십일조 헌금을 하지 않으면 교인 권리를 자동 중지한다는 내용의 교회 헌법개정을 교단 차원에서 추진했다 교회 안팎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라는 내용이 방송됐다”며 “(시정 조치 요구 후) 인터넷판 기사의 내용만 ‘기독교장로회 총회’를 ‘예수교장로회 총회’로 수정·보도했다는 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기장은 MBC 측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고, MBC가 잘못을 공식 인정했다. MBC는 “예수교장로회를 기독교장로회로 잘못 표기해 보도했다”면서 “확인 결과, 해당 기사를 쓴 취재기자가 예수교장로회와 기독교장로회를 구별하지 못하고 기사를 작성했고, 이 같은 오류가 수정되지 않은 채 방송까지 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사는 인터넷 뉴스 다시보기에서 관련 기사를 삭제했으며, 기사와 관계된 담당자들에게도 엄중하게 경고했다”며 “잘못된 보도로 귀 교단과 소속된 모든 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리며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