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이하 고난함께)가 16일 2014년도 부활절 선언문을 발표했다.
고난함께는 이 선언문에서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고난받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한편, 송전탑 문제, 해군기지 문제 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항존해 있다고도 확인했다.
고난함께는 "저희가 단지 예배당에서 기도하는 것으로, 서명지에 서명하는 것으로, 또 티켓 몇 장을 구매하는 것으로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것처럼 여기는 안일함에서 저희를 일깨워 주시옵소서"라고 했다.
또 "주린 이에게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른 이에게 마실 것을 주고, 나그네를 영접하고, 헐벗은 이에게 입을 것을 주고, 병든 이를 돌보고, 감옥에 있는 이를 찾아보는 일을 게을리 한 저희를 꾸짖어 주시옵소서"라며 "불의를 보고도 눈을 감고, 이웃의 고통에 찬 비명소리를 듣고도 귀를 막으며, 잡혀갈까 두려워 당당하게 입을 열지 못하고 과감하게 행동에 나서지 못하는 저희를 질책하여 주시옵소서"라고 했다.
고난함께는 특히 "지난 정권과 현 정권이 자행하는 비민주적 통치와 국민을 우롱하며 벌이는 불법과 기만을 바로잡고 정의와 평화가 넘쳐나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도록 저희를 부르신다"며 "주님의 부르심에 부활의 기쁨과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의 공의와 평화가 들불처럼 일어나도록 우리 자신을 희망의 전사, 부활의 전령으로 새롭게 태어나도록 우리를 깨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