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구세군이 18일 오전 서울제일영문교회에서 성금요일을 맞아 '성금요일 예배 및 순교자를 위한 기도회'를 가졌다. ⓒ한국구세군 제공 |
▲박종덕 사령관(사진 왼쪽) 등이 양화진 순교자 묘역을 방문해 헌화한 뒤 기도를 하고 있다. ⓒ한국구세군 제공 |
한국구세군(사령관 박종덕)은 18일(금) 오전 성금요일을 맞아 '성금요일 예배 및 순교자를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 김운호 남서울지방장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예배는 '십자가의 그 사랑', '예수의 흔적을 가진 자', '나를 기념하라'의 설교와 '참회의 기도', '낮아짐의 기도', '헌신의 기도'로 채워졌다.
추승찬 서울지방장관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많은 희생자가 생긴 것과 관련, "진도 여객선 침몰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잃은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추 지방장관은 이어 "금쪽같은 아들딸을 잃고, 사랑하는 제자를 잃고, 가르쳐주신 선생님과 부모를 잃고 애통하는 많은 이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있기를 원한다"면서 "생사의 기로에서 배 안에 갇혀 있는 생명들이 있다면 속히 구조 받을 수 있도록 기적을 베풀어 주시기를 원한다. 국가적 재난 앞에서 애통해 하는 백성을 도와주시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예배 후 12부터는 양화진 순교자 묘역에서 임영식 인사국장의 사회로 <순직 선교사 및 순교자를 위한 기도회>가 이어졌다. 이 자리엔 구세군 사령관, 서기장관, 서울지방장관, 남서울지방장관, 사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해 묘역에 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