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화 경동교회 담임목사 |
박 목사는 "부활절을 앞두고 이 나라와 사회에 엄청난 비극이 벌어졌다. 수난주간이 정말 수난으로 꽉 찼다"며 "진도 앞바다에서 죽어가는 자식들을 보며 부모들은, 또 선생님들과 국민들은 얼마나 가슴을 졸일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박 목사는 "죽음 자체도 굉장히 힘들지만 죽음을 생각하는 것, 죽음을 눈 앞에 두는 것, 그것과 맞서 싸우는 것, 이 모든 과정이 너무 아프다"며 "수많은 젊은이들이 진 작은 십자가가 골고다 언덕에서 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와 포개졌으면 한다. 그래서 어린 생명들이 십자가에서 끝나지 않고 주님의 부활에 동창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목사는 "이 소망을 하나님을 믿는 모든 백성들 앞에서 고백하고 싶다. ‘하나님 살려주세요. 바다에서 못 살리면 하늘나라에서 살려주세요’ 이 소망은 이미 2천년 전 골고다 언덕에 있던,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던 사람들의 소망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