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북아 평화·협력 질서정착 통해 통일의 문 열어야”

한미 정상회담 관련 국민통합회의 성명 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민통합회의’(이하 국민통합회의)가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서 국민통합회의는 한미동맹이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를 떠받치는 든든한 기둥이 되어 왔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한미동맹이 앞으로도 동북아 공동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한반도 통일을 달성하는데 있어 핵심 축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통합회의는 이어 "대한민국은 동북아에 평화와 협력의 질서를 정착시키고 경제공동체를 형성하는 적극적 역할을 통해 통일의 문을 열어 나갈 것"이라며 몇 가지 입장을 밝혔다. 
 
국민통합회의는 먼저 침략역사에 대한 반성없이 집단자위권 행사로 재무장을 꾀하고 있는 일본의 태도에 "동북아 평화의 증진과 결코 양립할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덧붙여, "우리는 일본의 극우세력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가로막는 한, 양국 간 진정한 협력은 불가능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했다. 
 
북한을 향해선 "핵무기 개발을 비롯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들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이 진전될 수 있도록 우선 북한의 최고위선에서 핵 포기 의사를 명시적으로 재확인 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주변국을 의식하며 군사력을 급속히 강화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국민통합회의는 "중국은 중국의 민족주의와 패권적 경향에 대한 주변국들의 우려를 민감하게 받아 들여 역내 갈등과 불안을 해소하고 공동의 안보와 번영을 선도하는데 앞장 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통합회의는 이 밖에 미사일 방어체계(MD)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한반도 평화 통일의 기반이 "군사적 신뢰구축과 정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에 있음을 확인하고, 주변국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성명을 낸 국민통합회의 운영위원에는 김대선(교무, 원불교 평양교구장, 원불교 100주년기념 성업회 대외협력단장), 김성곤(새정치민주연합, 전 국방위원회 위원장), 김형기(연세대학교 국가관리연구원 초빙교수, 전 통일부차관), 김홍진(신부, 천주교서울대교구 쑥고개 성당 주임신부), 박남수(천도교 교령), 박재규(전 통일부 장관, 경남대학교 총장), 박종화(목사, 경동교회 당회장, 대화문화아카데미 이사장), 법 륜(스님, 정토회 지도법사, 평화재단 이사장),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전 국회의원), 안홍준(새누리당,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윤여준 (전 국회의원, 전 환경부 장관), 이미경(새정치민주연합, 전 민주당 사무총장), 이부영(전 국회의원, 동북아평화연대 공동대표), 인명진(목사, 갈릴리교회 담임목사), 임태희(전 국회의원), 정의화 (새누리당, 전 국회부의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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