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우 구원파 사무국 총무가 "선사 직원 숫자가 극소수, 10% 정도"라며 청해진해운과 선을 그었다. ⓒJTBC 방송화면 캡쳐. |
세월호 참사와 관련,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가 구원파와 관련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측은 24일(목)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구원파측 이용화 목사(구원파 안성교회 대표)는 “선사 직원 극히 일부가 본 교단의 교인인 것은 맞지만 (이준석) 선장과 직원 대다수가 본 교단의 교인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은우 구원파 사무국 총무도 “선사 직원 (가운데 구원파) 숫자가 극소수, 10% 정도라고 연락와서 말씀드리는 것”이라면서 청해진해운과 선을 그었다.
소셜네트워크(SNS)에서는 구원파가 세월호 참사의 핵심이 아니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김대희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 사무국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분노의 대상을 선장 개인이나 종교집단으로 한정시켜선 안된다”고 적었다. 김 사무국장은 이어 “비극의 원인이 되었던 정부의 관리감독 소홀과 사회에 만연한 효율만능주의에 대해서도 분노해야한다”고 꼬집었다.
언론과 정부기관이 구원파를 마녀사냥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는 “검찰, 언론이 유병언, 구원파 등을 국민적 분노의 배출구로 만들어간다”고 일갈했다. 아이디 @kin*****인 트위터리안은 “유병언이 구원파건 아니건 이게 도대체 뭐가 중요한가? 박근혜 정부 실책은 하나도 없고, 구조작업 생중계 하나도 없고 도대체 뭐가 중요한지 모르는건지 답이 없는 정부다”라고 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