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설립정신 회복을 위한 기독교대책위원회는 연세대와 한국교회와의 역사적 관계를 송두리째 부정하고 나선 연세대 측의 주장에 대해 사실확인에 들어갔다.
한창 진행 중인 ‘연세대학교 이사회 결의 무효 확인소송’에서 연세대 측이 ‘학교가 설립될 당시 한국교회는 존재하지도 않았다’며 한국교회가 학교설립에 기여한 바가 전혀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
지난 4월 30일 연세대 김석수 이사장과 정갑영 총장에게 보낸 사실확인서에서 대책위원회는 “1. 연세대학교가 설립될 당시에 한국교회의 교단은 존재하지 않았습니까? 2. 귀 학교의 설립과 운영에 있어서 한국교회가 기여한 바가 없습니까? 3. 한국교회의 교단 내부의 분란이 학교로 번진 일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이 있었습니까? 4. 한국교회가 귀 학교의 설립자를 계승하고 있다는 본 위원회의 견해를 인정하십니까? 5. 한국교회의 추천 인사가 귀 학교 법인 이사회에 사회유지 및 개방이사로 참여하는 것이 사립학교법의 취지에 합당한 조치라 생각하십니까? 6. 귀 학교 법인에서 개정을 시도하고 있는 정관의 세칙 제4조를 보면, ‘기독교계 2인은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와 연희전문학교의 창립에 크게 공헌한 교단에 소속된 목사로 하되, 이 법인의 설립정신을 존중하고 그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자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바,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와 연희전문학교의 창립에 크게 공헌한 교단은 어느 교단을 지칭하고 있는 것입니까?”라고 묻고, 5월 9일까지 회신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연세대학교 설립정신 회복을 위한 기독교대책위원회는 지난 2011년 10월 27일, 연세대학교 법인이사회가 교단추천이사제도를 폐지한 이후로 NCCK의 회원교단뿐 아니라 비회원 교단을 포함한 16개 교단과 평신도 연합단체의 참여로 조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