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모양의 아버지 김중렬 씨가 공개한 ‘세월호 기도 동영상’ ⓒJTBC '뉴스9' 방송 캡쳐 |
9일 밤 방송된 JTBC '뉴스9'에서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네 번째 편지로 세월호 내 남아있던 학생들 중 일부가 기도를 하고 있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 직접 출연한 고 김 양의 아버지는 앞서 JTBC와 전화 인터뷰를 약속한 뒤 딸의 시신을 찾아 급작스럽게 인터뷰가 취소돼 손석희 앵커를 울렸던 김중렬 씨다.
김 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세월호 침몰시 긴박한 선내 4층의 상황이 담겨있다. 여학생들의 비명 소리로 시작하는 영상에는 학생들이 배가 기울자 당황해하며 움직여 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 말미에서 김 양은 "우리 반 아이들 잘 있겠죠? 선상에 있는 애들이 무척이나 걱정됩니다. 진심입니다. 부디 한명도 빠짐없이 안전하게 수학여행 갔다 올 수 있도록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이라며 마지막 기도를 남겼다.
세월호 기도 동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기도 동영상, 착한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세월호 기도 동영상, 가슴이 너무 아프다" "세월호 기도 동영상 확인한 부모님들 가슴이 얼마나 찢어질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