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불교 등의 평신도들이 연대한 ‘5대 종단 시국행동’이 10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연합 시국기도회를 가졌다. 기도회 이후 행진하는 참석자들. ⓒ사진=김성 목사(예수원교회) 제공 |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불교 등의 평신도들이 연대한 ‘5대 종단 시국행동’이 10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정부의 부실 대응을 규탄하는 연합 시국기도회를 가졌다.
이들은 한 손에는 촛불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박근혜가 책임져라’ ‘아이들을 살려내라’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등의 팻말을 들고 세월호 구조작업에 실패한 정부를 규탄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불법 부정선거와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라"며 "진상 규명 특검과 청문회를 실시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같은 날 홍대입구와 명동성당에서는 경희대 용혜인씨(25)가 기획한 ‘가만히 있으라’ 3차 침묵행진이 열렸다. 검은색 옷과 흰색 마스크를 하고 모인 200여명의 참가자들은 노란 리본이 묶인 국화와 ‘가만히 있으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또 세월호 사고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안산에서는 경찰 추산 8천 여명의 시민과 학생이 모여 희생자를 추모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밤 늦게까지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