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생명윤리위, 식량 주권과 먹거리 안전 위한 토론회

“너희와 너희 자손이 살려거든 생명을 택하여라”(신명기30:19)

▲식량 주권과 먹거리 안전을 위한 토론회가 이세우 목사(기장 농목)의 사회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인기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명·윤리위원회와 한국기독교농촌목회자연대회의는 5월15일 오후2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식량주권과 먹거리 안전을 위한 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윤석원 교수(중앙대)는 “쌀 개방의 문제와 한국농업의 전망: 먹거리 안전과 식량주권을 위한 농업, 농촌의 회복”을, 박형대 위원장(전농 정책위)은 “식량주권 먹거리 안전을 위한 국민운동의 과제”를, 마지막으로 조언정 목사(농목연대회의 대표)는 “식량주권과 먹거리 안전을 위한 기독교 운동 제안”을 발표했다. 
 
조언정 목사는 기독교 신앙에서 먹거리 안전과 식량주권의 문제가 핵심적인 과제라고 전제하고서 이를 실천하기 위한 기독교 운동을 제안했다. 쌀 자급률이 3년 연속 80%대로 떨어지고 식량자급률은 23%에도 못 미치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올해 국내 쌀 시장을 외국에 전면 개방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사실상 쌀의 자급을 포기한 것이 그 제안의 배경이다. 물론 이상기후, 세계적인 곡물파동 및 석유 고갈 등의 세계적인 위기에 대응하고, 다국적 기업이 생산하는 불안한 먹거리에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결의도 그 제안의 중요한 요인이다. 
 
조 목사는 먹거리가 생명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식량주권과 먹거리 안전을 지키는 것이 기독교의 신앙적 가치인 생명을 지키는 신앙운동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교회는 국민과 함께 ‘쌀의 관세화를 통한 국내 쌀 시장의 전면 개방을 막고 먹거리 안전을 위해 노력’하며 ‘TPP와 각종 FTA를 추진하지 못하도록 활동’하고 ‘국민기초식량보장법을 제정’하며 ‘지역 대안 먹거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노력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교회마다 현수막을 걸어 성도들을 계도하고 6월 3일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화요행동의 날’ 행사를 실시하며 6월 28일에는 범국민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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