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집회 배후라는 이유로 현재 구속 수감 중인 한상렬 목사에 대한 2차 공판이 오는 19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앞서 10일 열렸던 제1차 공판에서는 피고, 원고 등의 발언만 진행됐고, 이번 2차 공판부터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상렬 목사의 석방을 촉구하는 기장인들은 한 목사의 석방을 위한 탄원서 작성에 동참, 재판 기간 중 정부에 한 목사의 석방을 지속 촉구할 방침이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한상렬 목사님에 대한 구속 재판은 시대착오적인 일이 나닐 수 없다”면서 “지난 수개월 동안 벌어졌던 촛불정국과 사회적 혼란의 책임은 국민으로 하여금 촛불을 들게 한 정치권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책임을 져야 할 일이라 여긴다”고 전했다.
이어 한상렬 목사가 촛불 배후 세력으로 지목된 데에 “촛불 시위는 국민개개인이 자신의 의사를 표시한 일로 누가 사주를 하고 배후가 있었던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기장인들은 지난 5일에도 ‘기장인 비상 시국기도회’를 열고, 종로 탑골공원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한상렬 목사 석방하라’ ‘공안탄압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는 등 한 목사의 석방을 촉구하는 거리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