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YMCA, 세월호 참사 한 달 맞아 호소문 발표

“나라가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한국YMCA전국연맹 안재웅 이사장. YMCA는 세월호 참사를 꼭 한달 맞은 16일 호소문을 발표했다. ⓒ베리타스 DB

한국YMCA전국연맹(이사장 안재웅 목사, 이하 YMCA)은 5월 16일 세월호 대참사가 일어난 지 한 달을 맞아 세월호 참사의 공범임을 고백하고 사죄하는 마음으로 “세월호 참사를 나라가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호소문을 통해 YMCA는 세월호 참사는 한국사회의 총체적 부실을 드러낸 중대한 사건이며, 이 같은 참사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이번 사건을 “헌 나라를 허물고 새 나라를 세우라”는 시대의 명령으로 자각하고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세월호 참사를 통해 상처받은 이들의 슬픔과 분노에 YMCA가 끝까지 함께 한다는 뜻을 밝히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기 위한 8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또한 안전하고 건강한 시민사회, 청소년이 주인이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아래는 “헌 나라를 허물고, 새 나라를 세우기 위한 한국YMCA의 8가지 요구사항”의 요지이다.  
 
  1. 아직도 실종 상태에 있는 희생자들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합니다. 
  2. 상처받은 유가족들과 지역공동체에 대한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합니다.
  3. 철저한 진상조사를 위해 국정조사와 청문회 및 특별검사제를 실시하고, ‘세월호참사 범국민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합니다. 
  4. 참사를 초래한 과정에 관련된 모든 책임자들을 엄중히 처벌하되, 거짓과 위선, 무능력과 무책임으로 참사의 원인을 제공했던 정부 책임자들과 위정자들로부터 진정한 사과를 받고 이와 함께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합니다. 대통령도 이 요구에 책임 있게 응답해야 합니다.
  5. 안전 관련 제도와 운영 과정을 철저히 개혁해야 합니다. 
  6. ‘관피아’로 상징되는 현 행정·관료체제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합니다. 
  7. 세월호 참사를 나라가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8. 한국사회의 약자인 청소년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이에 응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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