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환경주일 연합예배에서 NCCK 생명윤리위원회 서기인 박정인 목사가 기도하고 있다. 이 날 모든 행사는 실내를 소등한 가운데 촛불을 켜놓고 진행되었다. ⓒ사진=이인기 기자 |
제31회 환경주일 연합예배와 2014년 녹색교회 시상식이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생명윤리위원회의 공동 주관으로 5월 21일(수) 10시30분에 성공회 주교좌성당 프란시스홀에서 열렸다.
연합예배에서는 “에너지전환으로 녹색교회, 녹색세상을”이라는 주제로 NCCK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 이상진 목사가 설교를 했고 ‘응답의 예전’ 순서에서 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인사말을 했다. ‘파송의 예전’ 순서에서는 에너지전환 운동의 구체적 실천 지침이 선포되었다.
이 자리에서 한국교회는 “에너지 탐욕이 불러온 지구 재앙과 그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이웃을 위해 기도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에너지 빈곤 가구를 찾아 직접 돌보고 나누는 일에도 힘쓸” 것을 다짐했다. 이어서 열린 2014년 녹색교회 시상식에서 올해 녹색교회로 선정된 갈산교회, 구름산교회, 사랑방교회, 원주교회, 푸른마을교회 등 다섯 교회가 명패와 축하를 받았다.
올해 선정된 녹색교회들의 활동 사례들을 나누는 시간도 있었다. 갈산교회(기감, 안인철 목사/충남 서산시 갈산 9길)는 매년 자연으로 나가는 활동을 추진했고 국내산 유기농산물로만 간식을 제공했으며 2012년부터는 가로림만 조력댐 백지화를 위해 서산태안연대회의와 연대하여 활동하고 있다.
구름산교회(기장, 권의구 목사/경기 광명시 소하 1동)는 매년 4월 첫주에 파종예배를 드리고 전교인이 봄꽃심기, 주변 청소 등을 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교회전력 10%절전운동을 실시했고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사용하고 있다. 사랑방교회(예장통합, 정태일 목사/경기 포천시 소흘읍)는 1992년부터 대안학교를 4개교 운영하면서 자연생태교육을 하였고 공동식사에 유기농 식자재를 80% 이상 사용하고 있으며 포천시의 도로 입양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원주교회(성공회, 국충국 목사/강원도 원주시 호저면)는 2010년부터 강원도 골프장 문제해결을 위해 관련단체와 연대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제주도 강정마을 돕기 모금 운동을 했고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를 위해 두엄자리를 만들었다. 또 푸른마을교회(예장통합, 이상은 목사/포항시 북구 홍해읍)는 푸른마을 자연학교를 운영하며 토요일 격주로 생태교육을 실시하고 농사교실 및 각종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