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길환영 KBS 사장에 사퇴 권고…공공성 회복 촉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허원배 목사. 이하 정평위)가 27일 성명을 내고, 공영방송 KBS의 공공성 회복을 촉구했다.

 
정평위는 성명에서 무엇보다 김시곤 보도국장의  “앵커는 상복을 입지말라”는 지시와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보다 못하다”는 발언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고 지적했다. 
 
정평위는 이어 유족들의 청와대 앞 밤샘 시위 끝에 김시곤 보도국장이 보직 해임된 사실을 확인하며, 이 과정에서 밝혀진 사실로 "그 동안 KBS가 박근혜 정부를 대변하고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축소, 은폐 보도하며, 지난 2일 일어난 지하철 2호선 사고를 부풀리기 하는 등의 보도 내용이 모두 길환영 사장의 지시라는 것"이라고 했다.
 
정평위는 "심지어 길환영 사장의 뒤에는 청와대가 직접 공영방송에 개입하여 언론을 통제하고 심지어 인사권까지 행사했다는 사실은 KBS가 더 이상 공영방송임을 포기하는 일이고, 정부의 나팔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도 했다. 
 
정평위는 KBS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환골탈퇴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평위는 " 공영방송으로서 언론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공정보도에 대해 담보해낼 수 있어야 한다"며 "더 이상 공영방송으로 정부의 앵무새가 되어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는 어리석은 행동을 멈춰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KBS 길환영 사장에 대해 "국민에 대한 겸허한 사죄와 사퇴가 이루어지지 않을 시, 또한 공영방송으로서 환골탈퇴하지 않는 한 모든 기독교인과 함께 KBS 수신료 거부운동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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