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한신대학교 채플실에서 재학생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과학의 위대함과 그 한계’ 등 3가지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한신대 제공 |
한신대학교(총장 채수일)는 지난 26일 교내 채플실에서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를 초청, 과학과 역사, 종교를 통해 재학생들의 미래비전을 세우기 위한 특강을 열었다. 한신대 1~2학년 재학생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특강에서 김 석좌교수는 3가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 석좌교수의 특강은 ‘과학의 위대함과 그 한계’, ‘중국문명의 삼대 기원론’, ‘하느님의 해석’ 등 세 가지 주제로 구분됐다. 이 중 ‘과학의 위대함과 그 한계’에 관한 특강에서는 과학에 대한 정의, 과학과 기술의 발전 관계, 과학 발전의 부정적인 측면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석좌교수는 “과학적 법칙은 연역적 사유에 의해 만들어졌다. 동양보다 연역적 사유가 앞서 있는 서양은 과학이 기술과 결합되기 시작하면서 소위 ‘과학문명’이라고 일컬어지는 ‘서양문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석좌교수는 과학의 한계점에 대해 설명하면서 “우리나라가 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위대한 과학자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전제한 뒤 “문제는 이 같은 과학자들은 나오지 않고 기술자들만 나오고 있다”고 과학의 한계성을 꼬집었다.
두 번째 중국문명의 삼대 기원론을 주제로 한 특강은 중국의 왕조변천과 고대사, 제자백가 시대에 이름을 남겼던 다양한 사상가, 불교와 주자학 등 중국의 유구한 역사와 사유방식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세 번째 하느님의 해석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는 신학과 역사학 속에서 하느님의 존재를 어떻게 인식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한편, 도올 김용옥 교수는 지난해 3월 모교인 한신대 초대 석좌교수로 임명된 뒤 집필과 칼럼 연재, 강의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