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구세군 몽골대표부(대표 이종우)에서는 기아타이거즈배 유소년 야구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고 있는 이 대회에는 6개 팀이 참가하여 리그전을 치르며 오는 5월31일에 준결승전, 6월1일(몽골의 어린이날)에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소재하는 몽골야구협회 소유의 운동장에서 오전10시부터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기아자동차와 기아타이거즈의 사회공헌 담당자, 구세군 홍보부장, 홍보대사 양준혁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회는 2012년 기아의 후원으로 구세군 몽골대표부에 유소년 야구클럽이 설치되기 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야구클럽이 야구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었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사실 몽골 야구팀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야구배트 하나로 출전하여 중국에 0-15, 태국에 0-25, 일본에 0–24 등으로 콜드게임패를 당한 바 있다. 3년째 야구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이종우 대표는 “처음에는 야구가 뭔지도 잘 모르던 아이들이 이제는 국가대표가 꿈이라고 말할 정도로 정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비인기 종목인 몽골야구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번 야구대회를 통해 몽골에 불어온 한국의 따뜻한 바람이 작은 열정의 씨앗들을 큰 열매로 키우길 기대하고 있다.